[앵커]
헌법재판소가 다음 달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선 주자들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습니다.
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 속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거센 추격전을 펼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고, 보수 진영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행보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. 취재기자 연결해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. 전준형 기자!
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얘기부터 해보죠. 최근 대선 주자 못지않게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하면서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침묵으로 일관해왔는데요.
오늘 국회 대정부질문에는 안 나올 것처럼 얘기하다가 다시 나오기로 입장을 바꿨습니다.특별한 배경이 있습니까?
[기자]
요즘 황교안 권한대행이 가는 곳마다 취재진이 던지는 질문은 한결같이 대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인데요. 황 대행은 그럴 때마다 '계단 조심하세요' '길이 막혔네요' 등 동문서답을 하면서 고심하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습니다.
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황 대행의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이 쏟아질 게 뻔한 만큼 황 대행으로서는 피하고 싶었을 텐데요. 겉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긴 했지만, 내부적으로는 이미 대정부질문에 나가야 하지 않느냐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회와의 협치를 강조해온 만큼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게 낫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이고요. 야당 측에서 대정부질문에 불참하겠다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국회와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데 대한 부담도 있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.
다만 황 대행 측은 출석하더라도 오늘 아침까지 최대한 입장 발표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요. 새누리당이 어제 오후 황 대행 본인보다 먼저 국회에 나온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조금은 이상한 모양새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.
[앵커]
새누리당이 이 사실을 먼저 알렸군요.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매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오늘은 공식일정이 없다고 들었습니다.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?
[기자]
헌재의 대통령 탄핵 심판이 예상과 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퍼지면서 내일 촛불집회에 다시 힘을 싣기 위해서로 풀이됩니다. 사실 국민의 최대 관심사는 아직 언제 치러질지도 확실치 않은 대선보다는 박 대통령 탄핵 심판 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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